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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해결사, 혼자 공격 이끌다

지난 주말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는 결코 쉬운 승부가 아니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본머스를 상대로, MCW 코리아 사용자들은 살라, 알렉산더-아놀드, 소보슬로이, 로버트슨 등 주요 선수들이 결장한 상황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클롭 감독의 팀은 경기 초반 45분 동안 투지를 불태웠고, 전반전 동안 단 4번의 슈팅만 기록하며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마치 “수많은 인연 중 진심으로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속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의 안정을 책임질 인물이 필요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경기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MCW 코리아 유저들은 클롭 감독이 공격 삼각편대를 전격 교체한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디오고 조타는 전반엔 중앙 공격수로 나섰지만, 후반엔 오른쪽으로 이동했고, 루이스 디아스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리를 바꿨다. 다윈 누녜스는 전반전 동안 왼쪽 측면을 책임졌지만 후반엔 중앙으로 옮겨 공격의 중심에 섰다.

후반 시작 불과 4분 만에 조타가 다윈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다윈이 이를 골로 마무리하며 리버풀이 마침내 침묵을 깼다. 리버풀의 20번 조타는 전반엔 눈에 띄지 않았지만, 후반전의 주인공은 확실히 그였다. 그는 도움에 이어 두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첫 번째 골은 코디 각포와의 연계 이후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두 번째 골은 훨씬 침착한 마무리였다. 슛이 골대를 비껴가는 듯했지만, 조타는 재빠른 반응으로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본머스의 홈 팬들은 깊은 탄식을 내뱉었고, 리버풀 팬들은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그는 계속해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번리, 본머스를 상대로 연속 골을 기록했고, 뉴캐슬과 아스널전에서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시기가 조타에게 커리어의 생사를 가르는 시점은 아닐 수 있지만, 리버풀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머지사이드에 입성한 이후,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살라 등이 항상 공격의 중심에 있었기에 조타는 부담을 크게 지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마치 “참고 기다리느니 차라리 떠나라”는 말처럼, 지금은 도망칠 수 없는 책임의 시간이다.

그는 클롭 감독이 보유한 가장 값비싼 공격수는 아닐지 모르지만, 어느새 안필드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이제는 팀의 기대를 짊어질 차례다. 특히 살라가 빠진 지금, 조타에게 쏠리는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본머스전에서 그는 전반전엔 거의 존재감이 없었고, 볼 소유도 다소 산만했지만, 후반에 들어서 갑작스럽게 등장해 극적인 결말을 만들어냈다.

경기 내내 MCW 코리아 팬들은 조타가 있는 한 리버풀의 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실제로 조타는 자신이 골을 넣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물론 팀 전체가 고군분투 중이며, 조타만이 고통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주전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리버풀의 시즌을 정상 궤도로 이끈다면, 그는 부상으로 흔들리는 팀의 중심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하게 될 것이다.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