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 이후, MCW 코리아는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귀환’을 꼽았습니다. 먼저 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돌아왔고, 이어 독일의 골잡이 티모 베르너도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발걸음을 옮겨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건의 이적 모두 합의가 완료되었으며, 토트넘도 공식적으로 베르너의 합류를 발표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이적 조건에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산초의 도르트문트 복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부분의 연봉을 부담하면서도 완전 이적 옵션 없이 임대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반면 베르너는 토트넘이 전액 연봉을 부담하고 완전 이적 조항까지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영입되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양 팀이 두 선수에게 기대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온화함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처럼, 두 팀은 각자의 사정 속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맨유가 산초의 계약에 완전 이적 조항을 넣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이적 당시 8천만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산초의 폼으로는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도르트문트에서 반등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다 나은 조건으로 매각하길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부진한 성적 속에서 산초의 합류를 통해 팀 전력을 보강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반면 베르너의 토트넘행은 본인의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입니다. MCW 코리아가 파악한 바로는, 라이프치히가 오펜다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면서 베르너의 출전 기회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팀 내 입지가 약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 임대는 연봉 부담을 덜 수 있는 동시에, 베르너에게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였던 셈입니다.

만약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이는 라이프치히에게도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됩니다. 물론 두 선수의 현 상황은 다소 다릅니다. 산초는 맨유에서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과거 도르트문트 시절에는 유럽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반면 베르너는 이전 프리미어리그 시절, 기대에 비해 평범한 활약만을 보여준 채 아쉽게 유턴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번 복귀는 두 선수 모두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산초는 다시 도르트문트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입증하길 원하고 있지만, 도르트문트가 그의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MCW 코리아는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폼을 회복해 팀의 신뢰를 얻고 완전 이적을 성사시키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밤하늘의 달빛처럼 드물게 만나는 진정한 기회, 베르너는 최근 부진한 히샬리송을 대신해 팀의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으며, 이번 시즌이 그의 커리어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