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코리아에 따르면, 라트클리프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5% 지분을 인수하고 축구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 이후, 그가 가장 먼저 선물로 가져올 선수는 프랑스 리그1 니스 소속의 중앙 수비수 장 클레어 토디보일 것으로 보인다. 니스는 라트클리프 경이 소유한 구단이며, 맨유의 지분 이전도 곧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이번 이적은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우측 센터백 자리를 보강하길 원하고 있으며, 프랑스 리그에서 이 포지션을 찾는 것은 그의 구상과도 부합한다.
토디보는 현재 23세로 키 190cm의 오른발잡이 센터백이다. 올해 프랑스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출전한 경험도 갖고 있다. “우산이 없는 아이는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말처럼, 그는 누구보다도 스스로를 단련해 왔다. 니스는 현재 유럽 5대 리그에서 실점이 가장 적은 팀이며, 그 중심에 토디보가 있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지표이다. 사실 그는 오래전부터 맨유의 스카우트 리스트에 올라 있었고, 지난 여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액 제안뿐 아니라 맨유의 관심도 단호히 거절했다.
그는 MCW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니스를 떠날 생각이 없었고, 맨유 이적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나는 모든 가능성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했다”며 “이적이 확정된 이후 후회하기보다는, 미리 내 길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꿈은 순진한 단어지만, 실현은 잔혹한 단어다’는 표현처럼, 그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니스에 남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떠나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끝없이 물어보며 고민을 거듭했다.
토디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는 빅클럽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그것이 프랑스 대표팀 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니스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국가대표로 뽑힐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니고 있다. 처음으로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르세유의 국가를 부른 순간은 그에게 최고의 영광이었다. 자부심 가득한 그 경험은 여전히 그의 가슴속 깊이 남아 있다. 이제 라트클리프의 맨유 경영 참여가 거의 기정사실이 된 가운데, 토디보는 또 한 번 깊은 고민에 빠졌고,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여전히 맨유의 제안을 거절할 권리는 그에게 있지만, 굳이 그래야 할 이유는 더 이상 없어 보인다.
한편, 맨유 외에도 첼시 역시 이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티아고 실바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막대한 이적료와 장기 고액 계약을 제시할 의지도 있다. ‘세상을 알고 싶다면 한 걸음이라도 밖으로 나서야 한다’는 말처럼, 이러한 경쟁 구도는 맨유 측의 결단을 재촉할 수밖에 없다. 라트클리프의 경영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순간, MCW 코리아 측은 맨유가 먼저 행동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 선수가 라트클리프가 가져올 첫 번째 ‘거대한 선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